'2012/11'에 해당되는 글 4건

주전부리

【명사】

(1)

끼니  이나 과일과자 따위 군음식 먹음또는 그런 입버릇.

동생 잠자리 주전부리 나이 들어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순이 시집 가서도 주전부리 심해 시어머니 꾸중 들었다.
우리 마을에서는 여름내 아이들 살구 자두 가지고 다니면서 
주전부리 하곤 했다.
작은 말 : 조잔부리
(2)

남의 사람 관계하여 성욕 채우는  속되게 이르는 .

 아내에게서 자식 얻기 까지도 여자 주전부리 쉬지 않았다.


관련표현

복합어

군음식을 때를 가리지 않고 자꾸 먹다


예문

(9개)
우리 마을에서는 여름내 아이들 살구 자두 가지고 다니면서
주전부리 하곤 했다. 중급
아낙 주전부리 이름 주워섬길 마다 아이   깜박이 
머리 주억거렸다. 중급
친구들 주전부리 음식 이름 주워섬길 마다 아이  더욱 
초롱초롱 빛났다. 중급
순이 시집 가서도 주전부리 심해 시어머니 꾸중 들었다. 초급
동생 잠자리 주전부리 나이 들어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초급
 아내에게서 자식 얻기 까지도 여자 주전부리 쉬지 않았다. 초급
정순이 민홍이네 가게 곧잘 주전부리하러 왔다. 초급
과자 이제 먹지 말고감자 옥수수 주전부리. 초급
주전부리 튀밥 먹었더니 밥맛 없다. 

                                                                 출처 : 다음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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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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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하면서 지른 것 2개, 자랑겸 신고합니다ㅎㅎ


왼쪽부터


괴테 시 전집

넥서스 7 32기가


각각 가격은, 15유로, 189파운드(환율 적용시 각각 약 2.1만원, 33만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괴테 시집은 평소에 공부 하고 싶었는 독일어를 조금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었고 또 요즘 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서 원작으로 그 느낌을 느껴볼려고 구입했습니다. 전집인데 저 가격이라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그리고 넥서스 7은 공항 면세점에서 가격표를 보는 순간!(그 옆에 있던 넥서스 7 16기가는 179파운드) 아 이건 사야겠다.... 용량이 두배 차이인데 10파운드 밖에 안비싸다!

그래서 바로 그 옆에 있는 컴퓨터로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 뒤져가면서 리뷰와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한국에서는 16기가가 30만원에 팔리는 것을 확인. 지금 여기서 구입하면 환율 적용하면 32기가가 약 33만원! 완전 이득이죠? 게다가 평소 pdf 파일을 보며 공부하기에 태블릿은 하나 필요하더라고요. 이렇게 상황 판단 후 구입! 돈이 부족해서 케이스까진 못 샀지만... 그래도 근래 샀는 전자제품 중에 잘 샀다고 판단합니다. 평소에 돈이 없어서 중고로만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오랜만에 새제품을 사니 돌아오는 비행동안 정말 빨리 풀고 싶더군요^^ㅎㅎ


앞으로 두 녀석으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즐기기도하고 놀아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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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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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결 물살에도 배 그림자 지워지지 않는다.








타지에서 생활하니 그리움이 계속 생깁니다.


가족 생각, 고향 생각, 음식 생각, 그리고 같이 함께 했었던 사람들등...


여기서 온갖 시련을 겪어도, 바쁘게 살아도 '그리움'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제 마음 한켠속에 자리 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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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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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중간고사를 끝내고 약 10여일의 방학을 가지게 되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비엔나, 독일 뮌헨 이렇게 3군데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인류 역사와 함께 오래되고 전통있고, 최고의 명문 학교이기도 합니다. 여행을 하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거든요.


하지만 여행을 할 때 가이드북만 의존하고, 자신의 생각을 확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편리한 도구들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여행을 관광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초점 맞추기를 친절한 안내서를 버리고 직접 몸으로 뛰어들어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많이 듣고, 냄새를 맡고, 만져 보고등 5감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새로이 응용하고 비교해보자!가 저의 목표였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가이드 북에 소개한 맛집으로 가지 않고 한국으로 비유하면 백반집 같은 정겨운 가게를 찾기위해 골목 구석구석 찾아 다닌 결과 조용하고 관광객의 때를(?)타지 않은 까페를 발견하여 굴라쉬를 먹었습니다. 조용하고 현지인들만 있어서 웨이터와 이야기 할 기회가 있어서 얘기를 주고 나누었습니다. 제가 먹은 굴라쉬가가 한국음식 육개장과 비슷하다고 하니 신기하다면서 그 음식 이름을 알려달라고 해서 메모지에 한글이름과 영어이름을 같이 적어주었습니다.

또 거리거리마다 로마 스타일, 고딕 스타일, 르네상스 스타일 건축물이 남아 있어서 외국에 온 기분을 훨씬 더 들게 만들어 줬습니다. 그리고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전통 가옥이 남아 있는 곳이 별로 없고, 경제 개발할때 이런 것들은 시대에 뒤쳐진다는 이유로 다 허물고 네모난 빌딩만 세웠기에 '이곳이 한국이다!'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통을 지킨다는건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다성에서 야경을 봤을때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경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학교에서 우리나라가 최고다. 우리나라 문화가 최고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등 이런 것들이 배운 것이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어떨까? 지금 눈앞에 보이는 야경도 어찌보면 서울시 야경보다 더 아름다운데 그들도 자신의 문화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주장하지 않을까? 그러면 이들이 나와서 다른 문화와 만나게되면 충돌이 일어날텐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등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부라는 것은 때에 따라 유용한 것과 유용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요.


(폰카라서 화질 양해 바랍니다^^;;)


(폰카라서 화질 양해 바랍니다^^;;)

숙소에서는 브라질 친구들과 만나게 되서 같이 바에서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평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문화도 나눠보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거기서 브라질욕인 '피아또' 라는 말을 배웠는데(문어체로는 'Filho(a) da Puta' 인 것 같지만, 구어체 스펠링은 모르겠네요^^;;) 이 말 뜻이 '너는 게이다' 라고 하더군요(물론 그외에도 son of bitch 라는 뜻도 내포 하고 있답니다). 이 말을 듣고 브라질에서는 왜 '너는 게이다'가 욕일까? 라고 자문을하고, '강한 남자상, 마초스러운 남자가 브라질에서 인정받는 가치관이기 그런 것일까?'라고 자답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비엔나에서는 빈 대학교를 탐방하면서 이곳 청년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관찰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들이 있었는데, 교내에 정원과 벤치가 잘 꾸며져 있어서 학생들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곳곳에 흉상이 있으므로써 재학생들에게 뛰어난 선배님들이 많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도록 한점과, 학교를 아직까지도 옛 모습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재학생들에게 전통있고 역사가 있는 학교라는 점을 부각시켜준다는 점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선배님들이 있고, 역사가 있는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는 점이 재학생들에게 자부심을 만들게 해서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습니다.


(빈 대학교 정문)


(빈 대학교 모습)



(빈 대학교 모습)


(빈 대학교 내부에 있는 흉상들)


(교내에 있는 정원)

(교내에 있는 정원)


(교내에 있는 정원)


(빈 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모습)


(빈 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모습)


그리고 빈 대학교 옆에 태권도 도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밖에서 여기서는 어떻게 태권도를 어떻게 지도하는지 구경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꽤나 많은 학생들이 배우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나이대 사람들이 사부님 말씀에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부님은 한국인일 줄 알았지만 외국인이라서 태권도도 이젠 세계적이고 한국을 알리는 하나의 문화구나라고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비엔나 대학교 옆에 있는 태권도 도장)


(비엔나 대학교 옆에 있는 태권도 도장에서 운동중은 수련생들)


(비엔나 대학교 옆에 있는 태권도 도장에서 운동중은 수련생들)


호스텔로 돌아와서는 호주친구들을 만나서 바에서 맥주와 칵테일, 와인을 마시면서 즐겁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호주 멜번 출신이였는데 제가 거기서 한달동안 머물었다고 하니 기뻐하면서 왜 갔냐, 호주 어땠냐 등 묻길래 호주에서 좋았던 추억들을 꺼내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호주 얘기만 하다가 한국 이야기도 궁금했는지 한국은 어떻냐면서 한국 소개를 해달라고 해서 제주도와 설악산이 정말 아름답다고 추천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고속철도가 있기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이면 갈수있다고도 자랑하니 무척 부러워 하더군요. 하지만 역으로 제가 한국을 많이 몰랐다는 점도 깨닫게 되더라고요. 우리가 당당하게 외국인에게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무었일까? 나는 얼마나 한국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일까? 한국으로 돌아가면 우리것을 알기 위해 국내 여행과 역사책등을 읽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얘기 나눈 한 친구는 자기 직업이 목수라면서 자랑스럽게 얘기 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유가 있어서 지구 반대편 유럽까지 여자친구랑 여행하는 것을 보면서 호주 시스템이 부러웠습니다. 우리는 왜 사람이 직접 하는 일에는 천하게 여기면서 돈을 적게 줄려고 하고, 외국에서는 사람이 직접 하는 일에는 그에 합당한 금액으로 보상합니다. 우리와 외국이 노동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습니다.



뮌헨에서는 한국인 동행을 구해서 같이 맥주를 마시면서 돌아 다녔습니다. 동행 중 한분이 자칭 맥주덕후라면서 자신은 맥주를 마시러 왔다고 이야기를 듣고 흥미로웠습니다. 예전에 자동차에 관심이 있어서 독일에만 여행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분도 특이한 여행 테마가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몰랐던 맥주 이야기와 특강(?)을 맥주를 마시면서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이다보니 언어의 장벽이 없어져서 보다 더 진솔한 이야기도 나눌 수가 있었는데 제가 아직도 사회생활에서는 햇병아리 밖에 안된다는 점도 알게되었습니다. 다들 밖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저는 이때까지 무었을 하였는가? 하면서 자기 반성도 하게 되더군요.


(호프브로우 바이센 맥주)


(호프브로우 바이센 맥주와 화이트 소시지!)


호스텔에서 재밌는 인물을 만나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말하면 바람 따라 물 따라 여행 하시는 분(이하 도사님)이 였습니다. 같이 이야기를 해보니 중국에서부터 시작해서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브라질 등등 여행하시고 며칠전에 유럽, 뮌헨으로 들어오셨다고 합니다. 여행하면서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운 좋게 만나게 되어서 도사님과 같이 이야기를 나눌수가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여행을 하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해서 아프리카 여행이야기, 브라질 여행 이야기, 도사님으로 부터 듣는 한국 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듣고, 서로의 가치관도 나눌수가 있었습니다. 이런게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저와는 다른 분야, 다른 세상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는 점이...  뭔가 조금 더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기에 어쩔수 없이 헤어졌습니다. 바람따라 물 따라 여행하시는 분이라서 헤어질때도 See You Around로 마무리 했습니다. 저도 see you around라는 말을 되게 좋아하는데 도사님도 이말을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See you around 뜻은 다음에 또 만나자라는 단순한 인사말이지만 뒤에 around가 붙은 이유는, 지구는 둥그니깐, 둥그니깐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라는 속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무튼 언젠가 도사님을 다시 만나면 이야기를 좀 더 나눌려고 합니다.



외국에서 새로운 것을 보면서 나의 지식들과 연결 고리를 만드는 짜릿함을 느끼거나, 길을 잃어버림으로써 만나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경이로움,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사고방식을 나눠보고 때로는 한국의 홍보대사처럼 한국을 알려보기도 하고, 무작정 현지인에게 말을 걸어서 그 나라 문화를 배워보는 학습의 장터가 되어보거나, 지하철 매표 시스템이나 술집에서 술을 계산할때 우리의 시스템과 비교하면서 왜 이곳은 이런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등


이렇게 내안에서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하고, 지식을 연결하는 과정에 발전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때 그때서야 여행에서 배운것은 이런 것들이구나! 하고 감탄에 휩싸이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진짜 여행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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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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