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Vestide 와 계약을 못하고 열쇠도 못 얻어서, 근처 3BE 호스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1박을 하기 때문에 따로 짐은 안풀고 안에서 생활할 옷만 꺼내서 입고 돌아다녔다. 그런데 피곤해서 그런지 근처 레스토랑에서 Doner 케밥을 먹고 씻고 휴식을 취한 다음 후딱 잤다.


이틑날인 오늘, 아침에 버디인 Eric을 만나서 Vestide로 가서 방계약을 했다. 계약을 하고 에릭과 다시 호스텔로 가서 맡긴 짐을 찾고 택시를 타서 계약한 집으로 갔다.


Vestide 계약서



집에 갔을때 혹시나 해서 초인종을 눌렀는데 동양인이 나를 맞이했다. 나는 한국사람임을 짐작을 했지만 일단 영어로 계약한 서류를 보여주면서 여기가 여기 맞냐면서 물으니 한국말로 맞다고 했다.


나원참 한국사람은 한국인을 잘 알아보는거 같다. 들어와서 인사를 하고 짐을 풀었다. 


짐풀고 정리중



한국에서 4~5시간동안 열심히 압축해서 싼 짐이 40~50분만에 다 풀려버렸다. 


<거실에서 본 마당 풍경>



짐을 풀고 쉬는동안 룸메는 학교로 OT하러 갔다. 갔다온뒤 같이 C1000에 가서 장을 봤다. 고기나 야채, 빵 등 전체적으로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이였다. 하지만 우리는 가난한 유학생이라서 열심히 가격을 비교 하고 어떻게 해야지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지 계속 의논을 한 끝에, 양념된 삼겹살과 밥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룸메가 아는 다른 한국인 가족분들로 부터 어묵탕과 밥을 선물(?)로 받아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현재 이틀동안 살면서 느낀점은 집나오면 고생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1년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홀로서기가 겁이 나면서 설레인다. 어둠과 빛이 함께 존재하는 새벽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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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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