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설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 책이였는데 해외에 있다보니 이북으로 구입해야해서 리디 북스를 통해 구입 후 독서했습니다.



여러분들은 타인으로서의 삶을 생각해보신적 있나요?


타인으로서의 삶...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더 픽처는 타인의 삶을 묘사한 책이라고 보면 됩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가는 표지가 책을 덮고 나니 이해가 가더군요. 피로 물든 손, 자신의 얼굴은 어떤 남자 사진으로 가려져 있고, 목에는 카메라를 걸고 있지만 옷은 정장으로 입고 있고...


그리고 책 표지 하단에 있는 말인

'진정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었던한 남자 이야기!'




한가지 재밌는 점은


책을 읽으면서 참 묘한 심리가 작용 했습니다.


자신의 꿈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일을 하는 벤 브레드포드

그렇다고 가정사가 행복한 것도 아닌 벤 브레드포드

사진사가 되기위해 샀는 카메라는 이젠 사치품이나 되어버린 벤 브레드포드


하지만 후에 벤은 살인자가 되버리죠.


계획적이였던 것이 아닌 그저 우발적인....그녀석이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예술가가 되기에는 부족한 자질등에서 갑작스러운 분노때문에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죠.


그런데...


범죄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벤을 응원하는 심리가 작용했습니다.


너무 불쌍해서 그랬을까요?


벤 브레드포드라는 자신이 삶이 완전히 무너진 후의 새로운 삶의 시작


게리 서머스의 삶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에서 마음 속에서 응원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삶으로 산다는 것은 과연 어떨까??


행복할까요? 아니면 오히려 더 고통스러울 까요?


책을 보면 게리 서머스가된 벤은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이를 고속도로 번호를 거미줄처럼 나열하여 벤의 복잡한 머리속을 옅볼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게리 서머스의 연인이 한 말이 기억에 남더군요.


'다 이해해. 다 이해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슬픔과 안정이 함께 공존하는 문장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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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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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결 물살에도 배 그림자 지워지지 않는다.








타지에서 생활하니 그리움이 계속 생깁니다.


가족 생각, 고향 생각, 음식 생각, 그리고 같이 함께 했었던 사람들등...


여기서 온갖 시련을 겪어도, 바쁘게 살아도 '그리움'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제 마음 한켠속에 자리 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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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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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기 날씨가 쌀쌀해서 여러분들에게 따듯한 시 한편을 올립니다.





시(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구글링으로 찾은 사진)


시를 감상할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한번 느껴봅시다^^


우선 제가 이 시를 처음 접한 곳은 허영만의 식객에서 입니다. 망둥이편이였는데 망둥이를 회나 매운탕으로도 먹고 싶은 에피소드이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있는 이 시 한편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인의 삶이 힘들다는 것이 느껴지지만 그 보다 더 자신의 시, 시집으로 인해 다른 사람 마음의 따듯한 양식이 된다는 점을 표현한다는 것이 너무 따듯한게 좋습니다.


1연, 2연, 3연으로 가면 갈 수록 자신의 시에 대한 금전적 가치는 떨어지지만 오히려 자신의 시 덕분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더욱 더 따듯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연에는 소금으로 예로 들면서 푸른 바다로 비유를 해서 긍정적인 마음이 넓은 바다같이 넓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시를 통해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따듯하고 푸른 마음을 준다는 것이 이 시가 가지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구글링으로 찾은 사진. 소금 호수)


날이 추워질수록 위 시처럼 따듯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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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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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구입하고 중간정도 읽다가 말았던 책, 다시 마음먹고 후다닥 읽었습니다.


평소에 지구 반대편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무슨 TV 프로그램을 보며, 방과후에는 뭐하면서 놀고, 그 나라 명절은 언제언제이며 등을 궁금해 왔습니다. 그렇게 호기심 가득으로 살던 중 서점에서 우연히 유러피언 러브 스타일 책을 보는 순간, '아! 외국인들은 어떻게 연애를 할까?' 라는 궁금증으로 사서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은 저자는 아래에 읽은 '그물망 공부법'의 저자인 조승연씨가 저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오랜 유럽 생활을 하면서 사귄 여러 국적의 친구들을 바탕으로 하여 유럽의 연애는 이렇게 한다! 라고 써내려간 에세이 책 입니다.


일단 책을 읽기전에는 조심스럽게 읽어나갔습니다. 왜냐하면 유럽식 연애 및 인간관계에 대해서 선입관을 가져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수많은 연애 관련 서적이 서점에만 가면 즐비한 세상 입니다. 그리고 연애라는 것은 한권의 책으로 설명 할 수 없는 일이죠. 더욱이 한나라의 연애 스타일을 한권의 책을 담는 다는 것은 위험한 짓을 껍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때는 각 나라의 연애 스타일에 대한 큰 지표 및 방향만 익히자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책은 각나라별로(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스페인, 스웨던, 네덜란드, 그리스) 연애 스타일을 써내려 갔는데, 그 나라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바탕으로 얘네들은 이렇게 이렇게 연애를 하더라 라고 집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과 친구들이 경험한 일들도 적어서 쉽게 이해를 가게 했습니다. 


읽으면서 한가지 재밌는 점은 우리가 미국의 영향을 받아서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원하는 매너있는 남자를 원하는데, 매너있는 남자상은 영국에서 건너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영국 연애 스타일이 우리와 비슷한 점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신기했던 점은 한국에서만 살았기 때문인지 전세계 모든 여성들은 매너 있는 남자들을 좋아 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예를 들면 우리는 추운날 남자분이 자신의 재킷을 벗어서 여자분에게 덮어주는 것이 매너라고 하는데, 프랑스에서는 재킷을 건네주면 여성들은 자기들 스타일이 구겨진다고 안 받는 다고 하네요. 그래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는 매너라는 말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독일과 스웨던 같은 경우는 조금 충격적이였습니다. 독일은 너무 본능적인 사랑을 한다는 점이고, 스웨던은 우리나라 처럼 화끈한 맛이 없고 대신에 조용한 연애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외 나라는 조금만 마음을 열면 다 이해가 가는 나라들이였습니다.


책을 다 읽고 프랑스, 이탈리아, 베를린, 스웨던 같은 연애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프랑스처럼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끈한 사랑을 해보고 싶고, 이탈리아처럼 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정있는 사랑을 해보고 싶고, 독일처럼 본능에 충실한 육체적인 사랑도 해보고 싶고, 스웨던처럼 연애를 소비로 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함께 발전 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해보고 싶더군요.


끝으로 유럽은 사람들이 피로 얼룩진 역사를 통해 배운 건 명예나 부나 새로운 국가 제도가 아니라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랑법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이제는 국가 경쟁력도 선진국 대열에 올라갈 만큼 위상이 높아졌지만 행복은 아직 개도국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행복은 사랑 순이다라는 말과 함께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은 올바른 사랑을 통해서 이룰 수 있다고 하니, 우리 모두 어서 빨리 진심을 다하는 연애를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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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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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씨의 새로운 에세이책이 나왔습니다. 이름하여 '그물망 공부법'

이번 에세이책은 조승연씨의 팬인 저로서는 굉장히 기대가 되는 작품이였습니다.  

영어정복기술 이후로 공부에 관한 책이 안나왔고 그리고 그 공백기간동안 조승연씨가 해외엘리트 들과 함께 지내면서 느낀부분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책 내용은 20대 30대가 읽기에는 어떻게 보면 부적합하지만 충분히 응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쉽게 요약하면, 공부는 반드시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익히고(게임을 하거나, TV를 보거나, 책을 보거나, 지나가는 건물이나 간판을 봄으로써) 느끼는 것(연애를 하듯이 공부를 하자. 그러면서 가장 강조하신 부분)이다. 그러면서 얻은 지식들은  하나의 밧줄이 되고 그 밧줄은 다른 지식과 얽히고 더 얽혀서 하나의 그물이 됩니다. 이렇게 만든 그물을 이용하여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들을, 예를 들면 취업, 연애, 인생, 명예, 낚을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전체적으로 조승연씨가 해외에 있는 엘리트, 그러니깐 책의 정의대로 하자면은 인텔리 계급을 만나보고 그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그들은 이런 불경기 속에서 어떻게 상황을 대처하는지를 보고 배워서 우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저작하신 책입니다.

하지만 앞에도 말했듯이 20대 30대가 읽기에는 때가 조금 늦은 느낌이 있는 책이였습니다. 바로 이제 막 부모님이 되거나, 자녀 교육에 힘쓸려고 하는 부모님들을 위한 느낌의 냄새가 조금 더 풍기고, 게다가 조승연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자기 자랑하는 것 처럼 보일꺼 같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 솔직하게' 쓴 책이라서 오히려 점수를 더 주고 싶더군요.

제 인생의 롤모델 중 한분이신 조승연씨의 새책을, 그물망 공부법, 항상 제 옆에 두면서 다짐하면서 공부를 할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책을 저작해주셔서 보다 더 깨우치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인상 깊은 구절은 추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v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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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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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중학교 시절 저의 장래희망은 '로봇 엔지니어'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혼다의 '아시모'는 충격적이였습니다.

어떻게 로봇이 두발로 걸으면서, 계단까지 오르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놀랐습니다.

그 후 혼다=로봇 이라는 인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몇년뒤 약 2년 전 쯤,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혼다CF를 봤습니다.



30초 정도 밖에 안되는 이 광고는 저에게 혼다라는 회사 인식을 완전 바꾸게 되었습니다.

'혼다는 로봇 제작 회사가 아니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만드는 회사.... 그러면서 꿈을 실현 시키려는 회사'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서점에서 혼다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게 되었습니다.(여담으로 국내에는 혼다 관련 서적이 거의 없더군요)

기업 경영에 관한 서적은 구글외로는 처음인 책이 였습니다.

혼다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는 오토바이에 미친(?)사람 입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개선하거나 개발 하는 것에 40대에 이르는 나이까지 연구를 했다고 한다.
그의 연구에 대한 열정은 정말 남달았다. 이 점만 보더라도 혼다가 기술 중심의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실제로 혼다의 사장들은 전부다 이공계열 출신이라고 한다.
이 점은 우리나라 대다수 회사와 비교가 된다. 우리나라 구조는 인문계열이 임원들이 이공계열 사원들을 부려 먹는 구조로 알고 있는데, 이 점은 잘 못 됬다고 본다.
적어도 기술 개발하는 회사라면 인문계열 보다는 이공계열을 임원으로 올려야 되고, 아니면 이공계열에 관심이 많고,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인문계열 사람을 임원으로 고용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지 서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혼다는 이렇게 기술과 대화를 하는 회사 같다. 기술에 관한 끊임없는 투자와 열정.. 이점이 혼다의 기술이 도요타 보다 먼저 F1에 참가 하고, 우승을 하게 된 계기 같다. 덧 붙여서 말하자면, 재밌는 점은, 혼다는 혼다 소이치로 가족이 전혀 입사를 하지 않고 또한 입사를 거부 한다고 한다. 그래서 도요타나 우리나라 삼성, 현대와는 비교되게 가업에(?) 혼다 소이치로 핏줄이 없다. 다만 소이치로의 정신 핏줄은 존재 한다. 이것이 창업자의 정신인 '혼다이즘'이라고 한다.
그리고 혼다에게는 꿈이 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비젼이라든지 목표든지 목적이라든지에 비하면 먼가....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단어이다. 기업에게는 현실적이지 않는 단어인 '꿈'은 혼다는 갖고 있다. 바로 움직이는 모든 것을 만들겠다는 꿈이다. 그 예로 혼다는 오토바이 회사에서 자동차도 만드는 회사, 그러면서 로봇 제작 회사 및 제트기 제작 회사로 발전 했다.(제트기의 엔진 뿐만 아니라 기체도 제작하는 회사는 혼다가 최초) 사실 혼다 소이치로는 오토바이보다는 제트기에 관심이 있고, 개발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비록 그는 돌아가셨지만 그의 정신 핏줄 덕분에 혼다는 창업자의 꿈을 이루어 냈다.

정리하자면
지금의 혼다가 있게 된 이유는

1.기술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2.창업자의 정신, '혼다이즘'
3.움직이는 모든 것에 열정을 갖고 투자를 한다.
4.꿈의 힘을 믿는다.

-v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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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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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도서관에서 '치즈'라는 글자가 눈에 띄길래 '머지?'라는 생각에 펼쳐봤는데

안에 치즈 사진이 가득하고, 글자도 크더군요(응?)

그래서 빌렸습니다.

책 제목에서 느낄수 있듯이 기행문 입니다.
4년전 배낭여행에서 치즈를 보고 반해서 다시 치즈를 보고, 여행하고 싶은 생각에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무작정 유럽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래서 유럽의 대표적인 프랑스와 스위스의 치즈를 보고, 맛보고, 그리고 보기 힘들다는 치즈 제조 과정도 봤는 것들을 쭈~욱 써내려간 책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밌는 점은 저자가 처음에는 아무 계획없이(?) 여행을 떠났다는 점이 참 인상깊고 부러웠습니다. 저도 그런 무계획적인 여해을 좋아하는데 이런 외국에서 그런 계획을 세웠다는 점이 멋있었습니다.

책 내용은 정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부담없었습니다. 그리고 치즈의 맛이나 치즈 가게에 대한 인상, 여행 다닐때의 에피소드등등을 생동감 있게 서술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단원 끝에 치즈에 대한 설명이 있고, 자신이 들렀던 가게의 위치도 간단히 소개 되어있습니다.

기억에 남는구절
-p.238
"지병이 있으셨나 봐"
"아니, 그런건 아니고... 사실은 자살하셨어"
아차 싶었다. 설마 그런 일이 있었으리라 생각이나 했겠는가.. 나는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을 몰랐다.
"우리 농장 있잖아. 거기서 목매서 돌아가셨어. 아버지는 평생 농부셨는데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으셨나 봐. 매달려 있는 아버지를 새벽에 제일 먼저 나온 형수님이 발견하셨어"

=다른 선진국인 나라의 농촌도 우리나라의 농촌과 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딜가나 농업은 천대 받는 일인걸까?

-p247
에멘탈 치즈는 치즈 속에서 가스가 형성되면서 구멍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또한 바깥쪽으로는 발효되는 내내 지방분을 배출한다고 한다. 하나의 에멘탈이 만들어지기까지 만드는 사람도 사람이지만 치즈도 안팎으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었다.

=치즈를 의인법으로 묘사한것이 인상깊었다.

-p267
잠시후,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 시작됐다. 나무 국자의 용도는 정말 숟가락이었다. 식탁의 한가운데엔 크림이 든 나무통이 있었는데 그 크림을 각자의 수저로 떠먹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찌개처럼 말이다. 그 장면은 놀라움 이상으로 반갑기까지 했다.-중략-

=나는 동양에서만 한냄비에서 여러명이 숟가락으로 퍼서 먹는 줄 알았는데, 외국에도 이런 풍습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p269
"카밀라는 폴란드에서 왔어요. 영어는 할 줄 몰라요"
"폴란드에서요? 폴란드에서 이 산골까지 치즈를 배우러 왔어요?"
"아니, 일하러요. 스위스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니깐 폴란드에서까지 일꾼이 오는 거죠. 요즘 어떤 젊은 사람이 이 산골까지 와서 일하려고 하겠어요"
"어? 스위스 사람들도 그래요?"
-중략-
우리나라하고 똑같구나. 어렵고 힘든 일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몫이 되는 것 말이다.

=역시나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똑같이 힘든일이나 농업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젊은이들은 다른 곳으로 간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p276
"이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치즈 공장과 같이 일을 해. 그렇다고 매일 치즈를 그냥 가져다 먹으면 치즈 공장에 치즈가 남아 있겠어? 그래서 일는 별도로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우리는 치즈를 가게에서 사다가 먹어"
즉 자신은 치즈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것과 치즈의 유통은 별개의 문제라는 말이었다.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 하는 외국인..(우리나라도 그런가요?;;;)

-p322
화이트 골드? 아, 우유! 아주머니는 우유를 화이트 골드라 부르셨다.
-중략-
"꼭 아기 다루듯 하시네요"
"그럼요. 치즈는 내 아기지요. 물론 남편의 아기이기도 하고요"
치즈를 마음으로 만드시는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정말 치즈를 사랑하고 있었다.

=치즈를 정말 사랑으로 만들고 있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느낄수 있는 부분이였다.

 

이 책을 읽고나서 먹고 싶은 치즈가 있다면

'셍넥테르 치즈 (saint nectaire)' , '바뇽 치즈 (banon)' , '뇌프샤텔 치즈 (neufchatel)' 가 먹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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