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구가 말하기를 올해 Open Dutch가 아인트호벤에서 열린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경기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총 972명이나 참가하는 규모가 큰 태권도 대회입니다. 972명이나 참가하니 그만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덴마크, 카자흐스탄, 이스라엘, 이란, 호주  등등 유럽국가와 북미, 중동,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해외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태권도를 연무하고 관심을 가지고 참석을 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게다가 다들 수준도 높았습니다. 역으로 생각이 들기를 이렇게 수준 높은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게 대단한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여러모로 태권도가 정말 세계적인 스포츠가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태권도를 더 사랑하고 고급문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도 생겼습니다.


앞으로 태권도가 한국의 고급문화로 정착이 되어서 보다 더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아래는 대회사진 입니다. 대회 정보와 경기 동영상은 아래 사이트로 가시면 됩니다.


일일 티켓입니다. 이틀 티켓은 15유료




경기장 내부. 왼쪽에 연습하는 모습이 우연히 찍혔네요.


경기 중



참가 인원이 많아서 총 10개의 경기장이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 사먹은 the bag of fries


스폰서인 대도의 기념품점 입니다. 알고보니 대도(Dae do)가 스페인 회사더군요


준결승전 준비 중입니다.


준결승전 준비 중입니다.


결승전 준비 중입니다.


결승전 경기 중


결승전 경기 중



대회 대진표 및 경기 영상 http://www.ma-regonline.com/tournaments/247/40th-Dutch-Open-Taekwondo-Championships-2013


대회 공식 사이트 http://www.open-dutch.nl/Open_Dutch_Taekwon-Do_ITF/Ho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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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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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에 아마존에 책을 4권이나 주문했습니다.




뉴튼의 프린키피아

유클리드의 원론


그리고

패션의 역사

서양 미술 작품


총 4권을 구입했습니다. 


그 중 Masterpieces of Western Art는 새 책 가격은 60달러나 하기에,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책 값은 6달러, 배송비 18달러, 총 약 24달러 줬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도착 했네요. 원래는 2주후에 도착해야하는데 말이죠ㅎㅎ


간단하게 책 소개를 하면

TASCHEN이라는 유명한 미술 전문 서적 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써 Gothic에서 부터 현대미술까지 총 10개로 나누고 900여 작품을 수록되어 있습니다.



포장은 이렇게 해서 왔네요. 참고로 8.65 파운드는 3.9Kg


표지와 주문내역



책 내부


책 내부



처음으로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게다가 중고 구매라서 조금 걱정이 됬는데 가격에 비해 상태가 좋네요. 중고티는 나는 편이지만 이정도면 Good 상태네요. 책에 찢어지거나 낙서한 흔적은 없고요.


책이 왔는 만큼 미술 공부도 열심히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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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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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하면서 지른 것 2개, 자랑겸 신고합니다ㅎㅎ


왼쪽부터


괴테 시 전집

넥서스 7 32기가


각각 가격은, 15유로, 189파운드(환율 적용시 각각 약 2.1만원, 33만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괴테 시집은 평소에 공부 하고 싶었는 독일어를 조금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었고 또 요즘 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서 원작으로 그 느낌을 느껴볼려고 구입했습니다. 전집인데 저 가격이라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그리고 넥서스 7은 공항 면세점에서 가격표를 보는 순간!(그 옆에 있던 넥서스 7 16기가는 179파운드) 아 이건 사야겠다.... 용량이 두배 차이인데 10파운드 밖에 안비싸다!

그래서 바로 그 옆에 있는 컴퓨터로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 뒤져가면서 리뷰와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한국에서는 16기가가 30만원에 팔리는 것을 확인. 지금 여기서 구입하면 환율 적용하면 32기가가 약 33만원! 완전 이득이죠? 게다가 평소 pdf 파일을 보며 공부하기에 태블릿은 하나 필요하더라고요. 이렇게 상황 판단 후 구입! 돈이 부족해서 케이스까진 못 샀지만... 그래도 근래 샀는 전자제품 중에 잘 샀다고 판단합니다. 평소에 돈이 없어서 중고로만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오랜만에 새제품을 사니 돌아오는 비행동안 정말 빨리 풀고 싶더군요^^ㅎㅎ


앞으로 두 녀석으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즐기기도하고 놀아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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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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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통계를 보니 의외로 '가라테' 키워드로 들어오신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원래 운동이나 가라테가 목적인 블로그는 아닌데^^;;;


무튼 가라테건으로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에게 보답으로 가라테 관련 글을 하나 더 포스팅 하겠습니다. 바로 가라테와 태권도의 차이점을 이야기 할려고 하는데,


읽기전에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1. 저는 지금 가라테 도장에서 가라테를 배우는 것이 아닌 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가라테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2. 제가 보는 관점은 거의 태권도의 관점입니다. 제가 반평생 가까이 한 운동이란 태권도뿐이기에  태권도의 관점으로 볼 수 밖에 없네요.

3. 아직은 오랫동안 가라테를 하지 않아서 잘못된 정보를 내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점을 명심하시고, 이때까지 태권도와 가라테를 운동하면서 둘의 차이점을 말해보겠습니다.






우선 태권도는 하체 훈련, 가라테는 상체 훈련을 중심입니다. 태권도는 발차기에 중점이 된 무술이다 보니 준비운동부터 시작하여 본운동까지 하체를 중심으로 훈련을 합니다. 준비운동을 할때는 체육관을 돌면서 하체 위주의 준비운동 및 체력단련을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칭과 다리 째기등을 합니다. 그후 발차기 자세를 교정을 합니다. 이상이 보통의 준비운동 과정입니다. 준비운동이 끝나면 발차기를 바탕으로 하여 운동을 시작을 합니다. 이것이 기본적인 태권도 수업입니다. 즉 발차기를 중점으로 계속 꾸준히 훈련을 합니다. 기본적인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찍기, 뒷차기를 하고 겨루기 발차기를 연습합니다. 뺏다 차기, 빠른발로 차기, (뒷발) 돌려차기, 빠른발로 차고 뒷발 연속 콤보 넣어주기, 뒷차기로 카운터 넣어주기등 발차기 등을 합니다. 주먹 관련 기술은 겨루기에서 고급 기술이기에 웬만큼 태권도를 하지 않는 이상 응용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가라테는?

가라테는 준비운동은 거의 상체 위주의 운동이였습니다. 펀칭을 하면서 도장을 돌거나, 팔 힘을 기르는 준비운동을 합니다.그리고는 상체 중심의 주먹 기술을 연습합니다. 준비운동이 거의 상체 위주로 하다보니 상체 관련 운동을 하겠구나 하고 바로 느낌이 왔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태권도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팔꿈치 기술부터 시작하여 다양하게 주먹기술이 응용되었습니다. 팔꿈치를 마음대로 사용한다는 점이 태권도와 정말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인간이라도 팔꿈치, 무릎은 선천적으로 강하기 마련입니다. 이 두 개를 응용하여 공격 및 방어를 하면 정말 위력적입니다. 가라테는 이점을 잘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상체 운동을 할 때, 어퍼컷을 날려주면서 엘보를 이용하여 상대편 얼굴을 가격하는 기술, 팔꿈치로 상대편 머리를 찍는 기술 등 상체 기술이 다양하게 응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먹 겨루기를 할때 상대편 팔을 잡고 펀치를 날리는 기술이 있는 것을 봤을때 비신사적(?)이면서 본능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발차기 기술에서도 두 무술의 차이점이 느껴졌습니다. 위에서도 적었듯이 태권도는 빠른 발 차기, 뺏다 차기, 빠른발로 차고 턴차기 등 다양한 발차기 기술이 있습니다. 거의 겨루기에서 점수를 만들기 위한 발차기이죠. 이에 반해 가라테에서는 발차기 관련 기술은 태권도에 비해 적었습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점이 있었는데 바로 상대편 몸, 정확히는 명치를 목표로 하여 발차기를 한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가라테에는 앞차기, 옆차기, 뒷차기가 발차기의 전부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차기도 태권도와는 조금 다르게 발가락을 세워서 명치를 가격을 하는 기술 입니다. 옆차기와 뒷차기도 높게 찰려고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명치를 가격하기 위해 명치의 위치로 발차기를 차도록 훈련을 합니다. 그래서 발차기의 높이는 태권도에 비해 낮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치명적인 약점을 공격하여 자신은 우위에 있도록 하게끔 만드는 기술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가라테에서는 돌려차기 기술을 태권도 만큼 연습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상 한 줄로 요약을 하면

가라테는 태권도에 비해 많이 실전적인 무술이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무릎과 팔꿈치를 이용한 기술이 많고, 명치와 턱같이 사람의 약점인 부위를 공략함으로써 일격필살을 하니 무섭고 실전적인 무술이라고 바로 생각이 들더군요.


말리고 있는 나의 도복^^;;


그외 외국에서 태권도 수업을 가진 후 느낀점들

외국에서 가라테, 유도와 태권도 인기는 상당한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때 태권도>유도>가라테 순으로 인기가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태권도보다 킥복싱이 더 인기가 많지만요.  무튼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태권도의 인기가 많습니다. 태권도 시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중국인, 더치인, 이태리 사람, 프랑스인 등 꽤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배울려고 하고 또 커뮤니티도 더 잘되있는 느낌이였습니다. 거기에 비해 가라테 수업은 이상하게도 나이대가 있는 사람들 위주였습니다. 게다가 배울려고 하는 눈빛이 뭔가 강해지고 싶다?하는 느낌이였습니다. 태권도는 다같이 즐길려고 하는 분위기였는데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승급심사를 대비해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도 보이고 서로 의논하기도 하고 저에게 이 자세가 맞느냐라고 질문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태권도는 훈련할때 한국어로 합니다. 숫자부터 해서 기술 이름까지. 하지만 가라테는 현지화(?)되서 그런지 일어를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이 덕분에 제가 태권도 수업시간에 갔을때 첫 한국인이라면서 저에게 '하나', '둘', '셋' 등 발음하는게 정확하냐면서 확인까지 하더군요. 제가 들어보고 '맞다. 그렇게 하는거 맞다.' 라고 하니 뿌듯해 한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면서 느낀점은 우리는 태권도를 정말 보다 더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세계에 알려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 컨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태권도는 한국을 상징하는 문화 컨텐츠이긴 하지만 가라테나 유도에 비해서 아직 멀었고, 제 태권도복에는 태극기가 가슴에 그려져 있는데 이를 본 학생이 태권도가 한국 무술이냐면서 물은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쓸 예정이지만, 지금 간략하게 말하면 태권도는 우리 문화를 알리기 좋은 컨텐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우리의 태권도를 자랑스러워 해야한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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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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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라테 수업이 있어서 가라테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일본의 무술 가라테 또는 공수도)


무술은 태권도만 반평생 해온 몸이라서 호기심으로 가득했습니다. 태권도와 가라테의 발차기 기술의 차이점과 주먹 기술 차이점 그리고 준비운동은 뭐가 다를까부터 해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을 알아 보고 싶었습니다.



(가라테 vs 태권도)


결과부터 말하면


일단 하루만에 이런것을 깨닫기는 힘들다 입니다^^;;


그래도 오늘 느낀점을 나열하자면


사범님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태권도가 보다 더 예의를 갖추는 것 같습니다. 일단 하루밖에 안했고 정식 가라테 도장이 아니였기 때문에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첫 느낌은 태권도가 보다 더 예의를 갖추었습니다.


준비 운동은 크게 다르지는 않았는 것 같습니다만 펀칭 기술도 준비 운동으로도 넣고 태권도 보다 근력 운동을 보다 더 넣어서 보다 더 진지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가라테 수업에서는 남자 분들 밖에 없고 인원이 태권도 보다 적었습니다. 태권도 준비 운동은 제가 봤을때 전체적으로 즐기면서하기에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겁게 임할 수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발차기 기술은 태권도가 한 수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스파링할때 좀 쉬운 상대만 골라서 했는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발차기는 태권도가 더 뛰어났습니다. 같이 스파링한 파트너가 말하기를 'Wow you are a good kicker.' 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발차기는 태권도가 보다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조금 거짓말 보태서 말하면 오늘 발차기 스파링에서는 제가 상대방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하지만 저랑 비슷한 레벨의 사람과 붙어 보지는 않았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가라테 발차기 기술. 저정도 실력급 되는 사람과 한번 붙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먹 기술. 이건 가라테가 한 수위 입니다. 태권도 하셨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태권도에는 주먹 기술이 크게 없습니다. 겨루기할때 아주 고급기술로 주먹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펀치 말고) 여기는 다양하게 응용이 되었습니다. 특히 태권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팔꿈치도 이용하여 상대방을 공격하는 기술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주먹 스파링에서는 제가 전체적으로 졌습니다. 태권도에서 주먹 기술을 따로 배운적이 없었기에 어떻게 상대방을 제압할지 고민했습니다. 그저 평소에 홀로 펀칭한 연습을 한 덕택에 완전 창피는 피한 것 같습니다. 역시 공수도라는 이름값하는 무술 이였습니다.


(가라테의 주먹 기술)



(가라테의 팔꿈치 기술)


마지막으로 혼합 스파링. 발차기 스파링 그리고 주먹 스파링을 같이 이용 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주먹 스파링에서 사용 못했던 발차기를 같이 사용해서 답답함이 없었습니다. 태권도만 계속 하다보니 주먹 스파링에서 발차기를 사용 못한 것이 너무 답답했거든요. 그리고 혼합 스파링에서는 어떻게보면 저에겐 첫 K1 경기나 다름없었습니다. 물론 매치가 아니였기에 제대로 하진 않았지만요. 이번 스파링은 다른 두 스파링 보다 즐겼습니다. 주먹 기술과 제가 좋아하는 발차기도 같이 이용했으니 색다르고 보다 더 현실감 있었으며 다양하게 응용도 해봤습니다. 스파링후 가장 뿌듯해한 스파링이였습니다.


수업 후 있었던 몇 가지 여담도 적어보자면, 사범님은 더치와 인도네시안의 혼혈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엔 일본인인줄 알았는데 일본인이 아닌 다른 외국인이 사범까지 하는 것을 봤을땐 가라테도 정말 세계적으로 유명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사범님에게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하시는 말씀이 10년전에 한국인이 있었는데 걔가 Number.2 일 정도로 잘했다면서 한국인에게 조금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보고 a good kicker 이라고 한 친구가 운동 끝나고 '와 니 발차기 정말 멋있었다. 내가 이렇게 찰려고 할때 너가 어느순간 나를 때리고 있었더라. 정말 빠르더라 태권도' 라고 칭찬을 들었습니다. 가라테 수업 시간에 태권도 홍보한 꼴이 되었습니다ㅋㅋ



오늘 일기를 마치면서 이번 수요일에도 가라테 수업이 있는데 지금 가라테 수업을 들어볼까 아니면 새로운 브라질 무술인 카포에라를 배워볼까하는 고민이 남아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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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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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스포츠 센터에 월요일날 등록을 하고 드디어 오늘 운동하러 갔습니다.


운동한 종목은 제가 반평생을 해온 태권도였습니다.


주변사람들이 말하기를


'너 한국에서도 그렇게 태권도 했는데 여기서도 태권도냐? 다른 운동 해보지 그러냐?'


맞는 말입니다. 여기 왔는데 한국에선 못하는 운동을 해야죠. 예를 들면 가라테, 카포에라, 암벽등반, 펜싱 그리고 유럽 스타일(?)의 테니스와 축구 등 그외 처음 보는 운동들을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그런데 반평생을 태권도를 해오니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우리의 태권도가 가르치고 있고, 어떤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어떤 스타일로 운동을 하고, 우리랑은 뭐가 다른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배우고 있을까? 해서 그런 호기심으로 접근 했습니다.



(본문과는 상관없는 태권도 사진^^;)


결과부터 말하면 대만족!


들어가기전 생각하기를 '외국이니깐 설렁설렁하게 하면서 품세만 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였습니다. 힘들었습니다. 운동을 꽤나 빡시게 시켰습니다. 게다가 태권도를 포함해서 운동을 거의 1년만에 하는 것이라서 더더욱 힘이 들었습니다.


운동은 한국에서 배웠던대로 몸풀고 그리고 발차기 연습이였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공연용 발차기(?)나 품세는 별로 안좋아하고 겨루기 발차기 연습 및 스텝 겨루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스텝 겨루기를 제외하고 계속 겨루기 발차기만 해서 운동하는 맛이 났습니다.


물론, 오랜만에 하는 것이라서 힘들었고 쥐도 났지만요. 지금 이렇게 몸을 풀고 차차 수업에 임하면 다시 예전 처럼 훨훨 날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본문과는 상관없는 태권도 사진^^;)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의 태권도인데 한반에 약 20명이나 되고 유학생으로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은 없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우리의 것인데....


앞으로 여기에 태권도 관련 포스팅을 포함 여기 태권도 운동 및 다른 운동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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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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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학시간!


평소에 수학을 좋아하고, 이전 다른 수업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잘 못 알아들었지만 수학은 만국 공통어이기에 기대가 되었다. 게다가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나라에서의 수학이 얼마나 쉬웠는지도 궁금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싶기도 했다.


총 4시간 수업 중에, 2시간 이론 수업 그후 2시간 실습으로 나뉘어 졌다.


첫 이론 수업에서 집합과 명제 두가지를 배웠다. 집합은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때 배우는 내용이고, 명제도 마찬가지로 중고등학교때 배웠다. 


이론 수업때 배운 내용을 한마디로 말하면, 너무 쉬웠다. 일단 중고등학교때 배운 덕택에 별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고, 게다가 난이도도 그때랑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품이 절로 나오는 수업이였다. 다만 2교시 명제 수업시간에는 내가 조금 약한 부분이라서 경청을 했다.


이론 수업 후 이제 실습 시간이 왔다.


Assignment를 받고 나서 문제를 보니 피식 미소가 절로 나왔다.






한국의 훌륭한 수학 교육 덕분에(?) 나는 반에서 제일 먼저 풀고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집에 가도 되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렸기에 교실에서 일반물리 공부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그러는 와중에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선생님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례가 오지 않자 내가 옆에서 도와줬다. 옆에서 도와주는데 조금 힘들어 하는 것이 보였다. 이론 수업시간에 열심히 안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옆에서 열심히 도와 줬다. 


옆에서 도와주는데 1.5번에서 A,B 번 집합의 원소를 구하는걸 어려워했다. 보니깐 이차방정식을 풀이 할줄 몰랐다. 그래서 내가 옆에서 이차방정식 풀이 방법도 같이 설명 해주었더니


와~ 이 방법 좋다~


하면서 감탄을 했다.




자만해서 생각하면, 이번 학기동안 수학만큼은 내가 왕일꺼 같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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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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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강한지 4일째 되는 목요일이다.


정확히는 3일째이다. 화요일은 수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화요일에는 International Office에 가서 Residence Permit 서류와 결핵검사 일정을 잡을려고 했는데, Vestide에서 집 검사를 불시에(?)했다. 부엌과 샤워실, 화장실 상태가 안좋은 것을 발견하고는 청소업체에 연락, 그리고 1~2시 사이에 청소하러 올테니 집에 있으라고 했다. 덕분에 나는 집을 지키고, 오후 늦게 아시안 마켓으로 장을 보러 갔었다.


무튼 오늘 유럽식 교육을 제대로 느꼈다. 오늘 있었던 일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고등학교 야자 시간으로 돌아간 기분?


교환학생 오기전 유럽 교육 스타일은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도 학점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집이나 도서관에서 따로 공부하는 것도 학점에 들어가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다.


1주일 수업시간 중에 Practical 시간은 쉽게 말해서 자습 시간이였다. 오늘 EDB1 시간은 Theory와 Practical 둘다 포함되어 있었는데 Theory에서는 간단한 OT, 이론 그리고 첫시간이라서 프로그램을 까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Theory를 끝나고 Practical 시간으로 넘어갔을때 교수님이 '블라블라~ 솰라솰라~' 라고 나니 학생들이 분주히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눈치를 못 챘는데, 끝나기 30분 전쯤 분위기 파악을 해버렸다....


Assignment를 하고 집으로 가는 학생이 점점 늘어나서 교실엔 빈의자가 늘기 시작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정말 2시간동안 멍하게 보낸것이였다. 게다가 이런걸 눈치 채더라도 30분전에 눈치 채다니... 조금 부끄러웠다.


이번일을 계기로 여기 교육 시스템은 실습을 되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도록 가르치는 것 같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키고 교수님들은 교실을 돌면서 모르는 학생이 있으면 다가가서 옆에서 가르쳐주고, 스스로 발전하도록 도와주는 그런 학습 시스템이였다. 이런 시스템은 비단 우리학교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적으로 이러한 것 같다. 나와 같이 스웨던에서 교환학생을 온 두명의 학생도(나머지 학생들은 학사과정) 자습하라는 말에(Practical을 하라는 말에) 별 의아함 없이 바로 이행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것으로 보인다.


재밌는 점은 이런 자습시간도 학점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럽 대학의 학점과 한국,미국,일본의 대학 학점을 비교하면 유럽쪽이 보다 더 많은 학점을 이수 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학교에서는 해당학교 학점의 2/3만 인정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영어 공부 좀 해야겠다..... 여기와서 갑자기 대화가 안된다. 게다가 우리반은 전세계에서 다 모였기 때문에(나이지리아, 케냐, 애티오피아, 이란, 중국, 불가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네팔 등등) 다양한 발음이 오고나오고 했다.


그런데 한가지 재밌는 점은, 네팔인이 말하는 영어는 난 거의 못 알아듣겠는데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그의 억양을 잘 알아 들었다. 내가 말하는 것은 못 알아 듣는데 그가 말하는 것은 듣다니! 내 발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니, 발음 교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 일상생활에서 친구들과 하는 수준의 영어 구사능력이 되야지 여기서 친구를 사귀고 할텐데...(실은 아직까지 제대로된 친구를 못 사겼다.) 


이점은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까?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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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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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Vestide 와 계약을 못하고 열쇠도 못 얻어서, 근처 3BE 호스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1박을 하기 때문에 따로 짐은 안풀고 안에서 생활할 옷만 꺼내서 입고 돌아다녔다. 그런데 피곤해서 그런지 근처 레스토랑에서 Doner 케밥을 먹고 씻고 휴식을 취한 다음 후딱 잤다.


이틑날인 오늘, 아침에 버디인 Eric을 만나서 Vestide로 가서 방계약을 했다. 계약을 하고 에릭과 다시 호스텔로 가서 맡긴 짐을 찾고 택시를 타서 계약한 집으로 갔다.


Vestide 계약서



집에 갔을때 혹시나 해서 초인종을 눌렀는데 동양인이 나를 맞이했다. 나는 한국사람임을 짐작을 했지만 일단 영어로 계약한 서류를 보여주면서 여기가 여기 맞냐면서 물으니 한국말로 맞다고 했다.


나원참 한국사람은 한국인을 잘 알아보는거 같다. 들어와서 인사를 하고 짐을 풀었다. 


짐풀고 정리중



한국에서 4~5시간동안 열심히 압축해서 싼 짐이 40~50분만에 다 풀려버렸다. 


<거실에서 본 마당 풍경>



짐을 풀고 쉬는동안 룸메는 학교로 OT하러 갔다. 갔다온뒤 같이 C1000에 가서 장을 봤다. 고기나 야채, 빵 등 전체적으로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이였다. 하지만 우리는 가난한 유학생이라서 열심히 가격을 비교 하고 어떻게 해야지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지 계속 의논을 한 끝에, 양념된 삼겹살과 밥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룸메가 아는 다른 한국인 가족분들로 부터 어묵탕과 밥을 선물(?)로 받아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현재 이틀동안 살면서 느낀점은 집나오면 고생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1년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홀로서기가 겁이 나면서 설레인다. 어둠과 빛이 함께 존재하는 새벽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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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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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일일 가죽 공예 강습한다는 글이 올라와서 마침 시간도 있고, 새로운 것도 경험해보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동전지갑을 만들었는데 막상보니 동전지갑보다는 카드지갑으로 써도 괜찮을꺼 같네요.

만들때, 손재주가 없는 지라(특히 공예쪽으로는) 힘이 들더군요...

일단 가죽 자르고 하는것 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하기, 사포질 하기, 바느질 까지...

5시간이 후딱 가더군요. 그래도 보람찼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신세계!!

취미로 삼고 싶어서,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한달에 30만원, 32시간 강습이라고 하던데....

한번 해볼까? 고민중 입니다.

실력만 늘면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로 하기에도 딱일꺼 같더군요. 그리고 가죽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으니....

새로운 취미를 가진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기분전환을 하고 싶을때 취미생활을 하면 좀 괜찮아지더군요.

친구녀석이랑 같이 수강해볼까 생각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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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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